기사 (전체 116건) 제목보기제목+내용
[[편집장칼럼] 세상으로 열린 창] 어제가 오늘에게 내일을 묻고 있다
1954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는 오드리 헵번이었다. 그녀가 출연한 은 영화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로 꼽힌다. 그 이야기를 쓴 작가 돌턴 트럼보는 각본상 수상자였지만,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 그가 ‘블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완 편집장   2017-02-01
[[편집장칼럼] 세상으로 열린 창] 역사는 귀머거리인가
옛날, 어떤 비열하고 욕심 많은 장사꾼이 시장에서 가장 좋은 언덕(농단)에 혼자 자리를 차지하고 이익을 독차지하였다. 《맹자》에서 유래한 이 이야기에서 농단(壟斷)이란 고사성어가 생겼다. 이 말이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박근혜-최순실이 저지른 패악처럼
이완 편집장   2017-01-01
[1면 그림 이야기] 오늘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오늘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캔버스에 유채, 41 × 53cm, 김병구, 2016저렇게 별들의 행렬이 눈부신 밤이면, 수천억 항성을 품은 은하가 밤하늘에 봉인된 어둠을 열듯 그리움을 풀어내겠지. 영롱한 별들이 내걸린 숲
박혜강 기자   2016-12-01
[[편집장칼럼] 세상으로 열린 창] 상식조차 무너진 절망의 시대
입에 올리기 민망한 이름인 2016년 병신년(丙申年)의 해가 저문다. 저물어가는 한 해를 보내며 대통령의 책무에 대해 생각해 본다. 국민을 대신하여 국정을 총괄한다는 점에서 대통령은 국가를 상징한다. 그래서 헌법 제66조 1항에는 ‘대통령은 국가의 원
이완 편집장   2016-12-01
[1면 그림 이야기] 난 아직 니가 필요해
난 아직 니가 필요해장지 위에 수간채색, 35 × 27cm, 이영지, 2014꽃보다 붉고 인연보다 질긴 유혹을 보았는가. 저 단풍이 든 나무의 정열적인 자태처럼 어디서 바람의 날갯짓으로 사랑이 다가오는지. 심금을 울리는
독서신문 책과삶   2016-11-15
[[편집장칼럼] 세상으로 열린 창] 우주도 도울 수 없는 헬조선
이런 나라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어느 날, 그 나라의 군함이 침몰했다. 침몰한 군함에서는, 그 나라 헌법에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진다.’라는 명령으로 입대한 해군 104명 중 46명이 익사하거나 실종됐다. 대통령은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다
이완 편집장   2016-11-15
[1면 그림 이야기] 책가도109
책가도109 프린트된 한지에 손바느질, 135 × 83cm, 임수식, 2013세월에 물든 나뭇결의 소나무 벽을 세우고, 마르면 갈라질까 안쓰러워 솔바람으로 울던 옹이와 손때 묻은 나이테로 벽과 벽 사이를 채웠어요. 조각
독서신문 책과삶   2016-10-01
[[편집장칼럼] 세상으로 열린 창] 인생도 문과 이과로 나눌 텐가
“인생은 점을 연결하는 일이다.” 2005년 스탠퍼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다. 여기서 ‘점’이란, 삶의 다양한 경험을 말한다. 잡스는 그런 일들이 각기 독립적이라고 하더라도 잘 연결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완 편집장   2016-10-01
[1면 그림 이야기]
책 캔버스에 아크릴, 23 × 16cm, 한부열, 2015천자를 자처한 군주들은 하늘의 여와와 복희가 ‘컴퍼스(規)’와 ‘자(則)’로 세상을 창제한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해와 달의 고도를 재던 ‘규(規)와 칙(則)’으
독서신문 책과삶   2016-09-01
[[편집장칼럼] 세상으로 열린 창] 고전에 비춰본 민중 개돼지론
만인은 평등할까? 인류문명사는 이 물음에 합당한 답을 찾기 위해 힘든 여정을 펼쳐왔다. 인류는 차별 극복을 위해 많은 피를 흘렸고, 그것을 거름 삼아 민주주의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자유와 평등의 두 기둥 위에 세워진 민주주의
이완 편집장   2016-09-01
[1면 그림 이야기] 수영장 이야기 - 꽃잎은 떨어지고
수영장 이야기 - 꽃잎은 떨어지고 장지에 채색, 53 × 45.2cm, 박영희, 2015낙화도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마는, 저 꽃잎들 차마, 그렇게 졌기야 하였을까. 소소하게 지는 게 제
독서신문 책과삶   2016-08-01
[[편집장칼럼] 세상으로 열린 창]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반은 악마, 반은 어린애 같은/ 당신들의 새 백성을 위해/ 백인의 의무를 다하라’ 《정글북》의 영국 작가 키플링이 1899년에 발표한 시(詩) 「백인의 의무」 중 일부다. 여기에서 ‘반은 악마, 반은 어린애 같은 새 백성’은 식민지 국민을 가리키는
이완 편집장   2016-08-01
[1면 그림 이야기] 여행Ⅱ
여행Ⅱ 캔버스에 채색, 162 × 130.3cm, 전영근, 2009멈춰야 비로소 보인다지만, 떠나야만 느낄 수 있는 것도 많으리니. 대의(大義)만 명분이 아니듯이, 버리고 주워 담지 않아도 될 만큼 마음 비워 견딘 삶도
독서신문 책과삶   2016-07-01
[[편집장칼럼] 세상으로 열린 창] 양극화가 불러온 막말의 시대
1776년은 조선의 개혁군주 정조가 즉위한 해다. 같은 해에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이 독립하였고, 영국에서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출간됐다. 역사에서는 이처럼 특정한 어느 한 시점에서 변혁의 물꼬가 트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역사학자 이언 모
이완 편집장   2016-07-01
[[편집장칼럼] 세상으로 열린 창] 물이 배를 뒤집기도 한다지만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정치가 무엇입니까?” 스승이 말했다. “식량을 풍족케 하고(足食), 강한 군대를 만들고(足兵), 백성으로부터 믿음을 얻는(民信) 일이다.” 제자가 또 물었다. “만약 그중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이 먼저입니까?” 그러
이완 편집장   2016-06-01
[1면 그림 이야기] Vintage book-Snow white
Vintage book-Snow white캔버스에 채색, 72.7 × 116.7cm, 서유라, 2015‘오래되어도 가치 있고 새롭게 보이는 책’이 이라면, 《백설 공주》는 분명 그 속에 있을 거예요. 게다가 《정글북》에
독서신문 책과삶   2016-06-01
[1면 그림 이야기] 빈센트의 서점을 지나
빈센트의 서점을 지나믹스 미디어, 70 × 50cm, 박현웅, 2012이상을 간직한 희망이 저 풍선들의 비행처럼 자유롭네요. 아마, 이상(理想)은 비상(飛上)의 예정된 운명이란 걸 아는가 보죠. 어느새 희망은 이룰 수
독서신문 책과삶   2016-05-01
[[편집장칼럼] 세상으로 열린 창] 바보야, 문제는 행복이야
어느 날 밤, 남매가 사는 초라한 오두막집에 요술쟁이 할머니가 찾아왔다. 할머니는 아픈 딸이 파랑새를 보고 싶어 한다면서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남매는 할머니가 건네준 마법 모자를 쓰고 파랑새를 찾아 나선다. ‘밤의 궁전’, ‘추억의 나라’ 등 수많은
이완 편집장   2016-05-01
[1면 그림 이야기] 언어의 감옥
언어의 감옥판넬에 아크릴, 60.6 × 72.7cm, 지미킴, 2015마그리트의 중산모를 쓴 사내를 닮았을까. 사내는 열서너 칸 사다리를 세워 놓고, 한 달이 지나서야 만난 초승달을 보고 사연을 나누잔다. 생각이야 아무
독서신문 책과삶   2016-04-01
[[편집장칼럼] 세상으로 열린 창] 짐승의 시대를 사는 우리는 누구인가
‘개가 서서히 다가가자, 별안간 참새 한 마리가 개의 콧등 앞으로 돌멩이처럼 날아들었다. 그러고는 온몸의 털을 곤두세우고 필사적이고 애처로운 목소리로 울어대며, 허옇게 이빨을 드러낸 개의 아가리를 향해 깡충깡충 뛰어갔다. 새끼를 구하기 위해 개에게 돌
이완 편집장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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