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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저학년 | 난로의 손, 꽁꽁 얼다난로의 겨울방학
강희경 서평기자  |  bookplusli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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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호] 승인 201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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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의 겨울방학
무라카미 시이코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북뱅크

고타쓰(테이블 상판 아래에 전기 히터를 달고 커다란 담요를 덮어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만든 일본식 난방기구)에 둘러앉아 겨울을 보내는 일본사람들의 모습을 여러 매체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 소셜커머스에서도 난방비를 줄이며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판매하고 있으니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다들 겨울방학은 잘 보내고 있나요? 고타쓰가 없어도 좋습니다. 배를 대고 엎드려 누울 수 있는 따뜻한 방바닥과 귤 한 바구니, 어깨를 덮을 담요 한 장, 그간 못 읽었던 책을 준비하면 어떨까요?

하얗게 눈이 덮인 스키장으로 여행을 온 겐이치 가족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고, 한쪽에는 원숭이들도 온천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 표지를 보고 상상하니 온몸이 노곤해지며 온천 여행을 빨리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난로의 겨울방학》은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 겨울방학을 보내겠다고 선언한 난로가 고타쓰 아래 들어가 누우면서 시작됩니다. 겐이치네 가족은 혼자 남을 난로를 설득해 함께 스키 여행을 떠납니다. 겐이치는 형이라 부르며 따라다니는 난로에게 스키를 가르쳐주고, 함께 눈을 쌓아 알프스산을 만들어도 봅니다. 하지만 신나게 놀다 보니 난로의 손이 꽁꽁 얼어 동상에 걸려버렸습니다. 이를 어쩌지요?

무라카미 시이코(글)와 하세가와 요시후미(그림) 콤비의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는 의인화된 냉장고, 책가방, 전기밥솥, 텔레비전의 연작도 찾아 읽게 합니다. 컬러와 흑백의 그림이 반복되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당연하다고 여겼던 물건들의 마음도 짚어보고 고마움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줍니다. 여러분도 주변에 있는 물건들 중 하나를 골라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겨울방학을 보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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